■ 밤하늘에 별이 하나만 반짝여도 밤하늘은 온통 빛으로 충만하다. 그러기에 사랑을 하는 이도, 이별을 하는 이도 가슴으로 별빛을 품을 수 있는 게다. 이 처럼 별은 하늘에 있으면서도 땅에 있다. 우리가 맑은 마음의 눈을 뜨면 언제나 그 곳에 별은 빛나고 있다. 우리가 간혹 길을 잃더라도, 사람을 잃더라도 별이 있는 한 방향을 잃지 않고 길을 찾을 수 있다. 고마운 별이다. 감사해야 할 법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별을 바라보지 않고 살 때가 너무나 많다. 별이 항시 거기 있기에 별의 소중함을 모르는 게다. 언제나 마음의 창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야 모두 선했을지라도, 세파에 시달리며 사람은 점차 약해져 간다. 혹간 교육을 통해, 종교를 통해, 심신 단련을 통해 선해지려고 애쓰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양심이 무디어져지고, 사소한 이익에 집착하며 선함을 잃어간다. 안타가운 일이지만 그게 현실이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상이다. 우리는 하늘을 자주 바라봐야 한다. 하늘에 빛나는 별과 달을 바라보고, 바람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우리는 별을 잡을 것이 아니라,바람을 잡을 것이 아니라 그냥 별빛을 가슴으로 품고, 바람 속으로 융화되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생활 속의 법률을 전면 개정하게 되었다. 생략해도 좋을 부분은 과감히 빼고, 부족한 부분은 연구를 더하여 보충하였다. 우리가 삶 속에서 법을 잘 알지 못하여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거나 고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겠기에, 우리의 일상에서 후회할 일을 사전에 막기 위해 이 책이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이 많은 이들의 기본적 법률 소양을 진작시킬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별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빛나고 있는 소중한 친구임을 믿으며, 이 책이 구름 속에 가려진 별을 찾는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ㅣ 차 례 ㅣ
제1편 생활민사법
제1장 서 론
제2장 권 리
제3장 권리의 주체
제4장 권리의 객체
제5장 권리의 변동
제2편 생활법률관계
제1장 기본적 법률관계
제2장 재판절차
제3장 민사소송절차
제4장 가족 및 친족관계
제5장 형사소송절차
제6장 노동 및 고용관계
■ 오 시 영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변호사, 시인
숭실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 졸업
대한변호사협회 사업이사, 대한변호사협회 법제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로스쿨대책위원, 대한변호사협회 사법평가위원
보건복지부 혈액관리위원회 위원,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 법무부 신용제도 개선위원회 위원장
［ 주요 저서 및 논문 ］
민법강의(학현사), 친족상속법(학현사), 민사소송법(학현사), 요약민사소송법(학현사)
장편소설, 섬에 갇힌 바다(1,2,3권)
이자제한에 관한 연구, 백지어음보충권의 소멸시효에 대한 고찰
재심의 소에 있어서의 소송물, 예비적·선택적 병합소송에 대한 연구
부동산점유취득시효에 있어서의 소유의사의 추정 번복
자동차 손해배상청구권에 대한 상속과 혼동의 법리
